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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일 따라 변주되는 반찬… 하루 버텨내는 리듬을 닮았다[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 Collector
계절-요일 따라 변주되는 반찬… 하루 버텨내는 리듬을 닮았다[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동아일보

계절-요일 따라 변주되는 반찬… 하루 버텨내는 리듬을 닮았다[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한식뷔페를 노포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까. 오래된 간판, 변하지 않는 맛, 그리고 무엇보다 특정한 삶의 풍경을 품고 있는 공간. 그런 의미라면 한식뷔페 역시 이미 우리 시대의 노포가 될 자격이 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2000년대 이후 중소도시와 산업 현장 주변을 중심으로 하나둘씩 생겨난 한식뷔페는 이제 하나의 확고한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많게는 서른 가지에 이르는 국과 반찬, 그리고 밥을 원하는 만큼 덜어 먹을 수 있는 형식은 고물가 시대의 선물이다. 또 배고픔을 전제로 한 노동과 성장의 시간에 맞닿아 있는 매식 문화의 산물이기도 하다. 1인당 1만1000원으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서민들에게 영양학적으로도 축복이다. 서울 마포구 현석동의 ‘밤섬한식뷔페’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작은 ‘전설’이 돼 가고 있는 곳이다. 점심 피크시간이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는 이곳의 주 고객층은 인근 건설 현장의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월식 형태로 이 집을 찾는다. 매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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