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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관과 접속한 한국관의 조용한 반란…2026 베니스비엔날레 가보니 | Collector
일본관과 접속한 한국관의 조용한 반란…2026 베니스비엔날레 가보니
동아일보

일본관과 접속한 한국관의 조용한 반란…2026 베니스비엔날레 가보니

“인간이 만든 경계는 분명 존재하지만 식물은 계속 자라고 변하면서 그 경계를 흐리게 만든다. 그 모습을 보며 ‘메르디앙’ 개념을 떠올렸다.“이탈리아 베네치아 자르디니 끝자락. 한국관에서 뻗어나온 붉은 동(銅) 파이프 한 줄기가 수풀 아래를 지나 일본관으로 스며들었다. 국경처럼 나뉜 국가관 울타리 사이를 파고든 파이프는 거대한 침처럼 일본관 땅 위로 뾰족한 끝을 드러냈다.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에 참여한 작가 최고은은 동파이프로 만든 신작 설치 ‘메르디앙(Meridian)’을 선보였다.최고은은 한국관과 일본관 사이 수풀 경계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자르디니 공원 내 국가관들은 각 나라가 부지를 나눠 사용하고 있는데, 일본관은 경계를 따라 식물을 심어 한국관과의 영역을 구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많은 관람객들이 그 수풀을 가로질러 이동했고, 사람들이 반복해서 지나간 자리에는 길처럼 빈 틈도 생겨났다. 최고은은 “그래서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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