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쓴다며 가까운 이들에게 폐만 끼치다 간다 남 의 몸을 먹으며 살았으니 육체나마 숲의 동물들에 게 돌려줘야겠다 찾지 말아라 내 뜻과 달리 사체가 발견된다면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고, 평소에 걸치 던 옷으로 감싸 밭 가장자리에 묻어다오 봉분은 만 들지 말아다오 훗날 생각이 나면, 묻은 곳에 네가 좋아하는 과일 나무를 심어다오 -시집 ‘별 볼 일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