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이 쓴 ‘쇳돌’을 읽고 있다. 저자는 고모의 죽음을 기화로 자신의 출생지가 실제와는 달리 양양광업소가 있던 ‘강원 양양 장승리’로 되어있음을 발견하고, 광산노동자였던 가족을 포함해 지금은 폐광된 그 곳의 사람과 삶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어찌 보면 남의 가족사이자 생판 모르는 지역의 노동사인 ‘쇳돌’을 읽는 묘미 중 하나는 저자가 채굴하는 여성 서사다. 보통 광산하면 헤드랜턴을 착용한 탄광 속 남성 노동자를 떠올리지만, 여자들도 갱 밖에서 활발히 일했다. ‘국내 최대 자철 철광’이었던 양양광업소에서 여자들은 철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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