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or
"해줘" 하면 꼬치꼬치 따지는 AI, 심각한 경고일지도 | Collector
오마이뉴스

"해줘" 하면 꼬치꼬치 따지는 AI, 심각한 경고일지도

"이것 좀 해줘." "구체적으로 어떤 걸 해드리면 될까요?" 요즘 AI에게 "이거 해줘"라고 요구할 때 AI의 답변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과거에는 "해줘"라고 던지면 군말 없이 결과물을 내놓던 AI가, 이제는 오히려 역질문을 하기 시작합니다. "누구를 위한 글인가요?", "어떤 관점을 강조하고 싶으신가요?", "구체적인 데이터 범위를 정해주시겠어요?" 이런 식으로 꼬치꼬치 따져 묻습니다. 이같은 AI의 변화, 사용자에게는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로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AI의 변화를 인간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입니다. 스스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AI에게 해달라고만 하는 인간들의 지적 게으름, 나아가서는 호모 사피엔스(생각하는 인간) 멸종에 대한 경고입니다. 인간은 수천 년간 지식을 얻기 위해 불편과 위험을 감수해 왔습니다. 수많은 화학 공식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여러 과학자들이 생명을 잃기도 했고, 수학 문제 하나를 풀기 위해 골머리를 앓다가 정신을 잃은 수학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지식은 끊임없이 축적돼 왔고, 오늘날 문명의 기반이 됐습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도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도서관의 퀴퀴한 책 냄새를 맡으며 색인을 뒤지고, 수십 권의 참고문헌을 옆에 쌓아두고 지식을 탐구했습니다. 전체 내용보기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