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토요일 아침, 아이 학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엄마에게 전화했다. 목소리가 밝다. 뭐 좋은 일 있냐고 하니 조기 20마리를 천 원으로 살 수 있대서 거기 나갈 준비중이란다. 말도 안 된다고, 조기 아니고 멸치 20마리 아니냐고 했더니 엄마는 더 깔깔 웃는다. "조기가 맞긴 맞아. 미끼 상품이지. 천 원 내고 조기 받아서 입장하면 그 사람들이 얼마나 웃기게 해주나 몰라. 그래놓고 몇십만 원 짜리 팔기는해. 나는 그냥 웃다가 나오니까 걱정 마." "옛날에 할머니 다니던 그런데 아니야?" 엄마가 웃으러 가는 두 시간 돌아가신 외할머니는 옥장판 판매소 개근왕이었다. 갈 때마다 작게는 휴지, 크게는 이불 세트를 받아왔다. 젊은 남자 둘이 일종의 어르신 맞춤형 스탠딩 쇼를 했다. 그렇게 일주일 동안 퍼주다가 어쩌구 상 받은 은나노가 저쩌구 작용을 해서 만병 통치가 된다는 200만 원 상당의 옥장판을 팔았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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