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본 선거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아님에도 각 캠프의 분위기는 달아올랐습니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박민식, 한동훈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일제히 열렸습니다. 특히 박 후보와 한 후보는 상대방을 의식한 듯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행사를 개최했고 선거사무소 거리도 불과 500여 미터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세 후보의 개소식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출입조차 불가능했던 한동훈 캠프... "보궐선거 맞나" 10일 12시 30분쯤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선거사무소 인근 덕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부터 개소식에 참석하려는 어르신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세 후보의 캠프 중 가장 일찍 도착했지만, 지하철역 출구를 나오자마자 마주한 것은 엄청난 인파였습니다. 경찰이 연신 통제를 하고 있었지만, 통행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선거사무소가 있는 건물 앞은 물론, 도로 중간 화단에도 사람들이 빼곡히 서 있었습니다. 개소식 행사가 열리기 1시간여 전이었음에도 일반인의 출입은 건물 입구부터 불가능했습니다. 기자도 기자증과 명함을 보여주고서야 겨우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공간은 의외로 크지 않았습니다. 비좁은 공간에 취재진과 행사 관계자, 시민과 지지자들이 한데 모여 있다 보니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땀이 뻘뻘 났습니다. 인상 깊었던 모습은 비좁아서 한 후보의 전신 입간판이 쓰러질까 봐 연신 손으로 잡고 있는 지지자들이었습니다. 구포시장을 취재하며 만났던 팬클럽 회원들도 현장에서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한 후보 캠프를 다녀온 소감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이곳이 보궐선거 현장이 맞나"였습니다. 거의 대선주자 행사에서나 볼 법한 인파가 몰리며, 한 후보를 향한 인기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후보 또한 이러한 '대망론'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찰밥 할머니'가 "난 여기는 싫고 청와대로 갈란다"라고 말하자, 한 후보는 "반드시 (청와대에) 갈 거다. 북갑에서 승리해서 청와대로 가게 되면 어머니를 제일 먼저 모시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이번에 치러지는 선거가 지역 일꾼을 뽑는 보궐선거라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했습니다. 이동 중 만난 한 택시 기사는 "좀 전에 서울에서 한동훈 후보 개소식에 간다는 손님을 태웠다"면서 "설령 한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도 부산을 떠날 거고, 일개 국회의원이 나라를 바꿀 힘이 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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