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or
"제가 후보 자격이 있을까요?" 망설이는 '광장 청년'<br>의 정치 | Collector 의 정치"> 는 지난달 30일 파주 용주골 철거 현장으로 향하는 그의 뒤를 따랐다. 다쳐도 침묵해야 하는 노동을 했다 오후 1시, 소 후보는 미리 적어 온 답변지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답변을 하다가 내려야 할 버스 정거장을 헷갈렸고, 길을 찾다가 금방 받은 질문을 잊기도 했다. 사회운동을 시작한 지 이제 1년 남짓인 그는 "사회나 정치 경험이 많지 않아 요즘 고민도, 생각도 많다"라고 털어놨다. 그런 그가 지방선거에 나섰다는 건 몇 년 전 노동자 소경준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소 후보는 20대 중반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을 했다. 생활비를 벌고 록 밴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였다. 쇼케이스 공연 한 번 하려면 드릴로 아스팔트를 깨는 일을 해야 했다. 하루 종일 드릴을 쥐고 있으면 손이 얼얼해 다음 날 악기를 잡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하루는 폐목재 더미 위에서 작업하다가 떨어졌다. 나뭇더미 사이에 숨어있던 못에 찔려 살이 찢어졌다. 며칠은 일을 나갈 수 없게 됐다. 사정을 설명하자 현장 작업반장은 "산재 처리를 신청하면 이제 일을 못 하게 될 테니 잘 생각해 보라"라고 했다. 그 말에 과거 발목을 다쳐 산재 처리를 요구하다가 동네 인력사무소에서 사라지게 된 이주 노동자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전체 내용보기"> 의 정치"> 는 지난달 30일 파주 용주골 철거 현장으로 향하는 그의 뒤를 따랐다. 다쳐도 침묵해야 하는 노동을 했다 오후 1시, 소 후보는 미리 적어 온 답변지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답변을 하다가 내려야 할 버스 정거장을 헷갈렸고, 길을 찾다가 금방 받은 질문을 잊기도 했다. 사회운동을 시작한 지 이제 1년 남짓인 그는 "사회나 정치 경험이 많지 않아 요즘 고민도, 생각도 많다"라고 털어놨다. 그런 그가 지방선거에 나섰다는 건 몇 년 전 노동자 소경준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소 후보는 20대 중반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을 했다. 생활비를 벌고 록 밴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였다. 쇼케이스 공연 한 번 하려면 드릴로 아스팔트를 깨는 일을 해야 했다. 하루 종일 드릴을 쥐고 있으면 손이 얼얼해 다음 날 악기를 잡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하루는 폐목재 더미 위에서 작업하다가 떨어졌다. 나뭇더미 사이에 숨어있던 못에 찔려 살이 찢어졌다. 며칠은 일을 나갈 수 없게 됐다. 사정을 설명하자 현장 작업반장은 "산재 처리를 신청하면 이제 일을 못 하게 될 테니 잘 생각해 보라"라고 했다. 그 말에 과거 발목을 다쳐 산재 처리를 요구하다가 동네 인력사무소에서 사라지게 된 이주 노동자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전체 내용보기"> 의 정치"> 는 지난달 30일 파주 용주골 철거 현장으로 향하는 그의 뒤를 따랐다. 다쳐도 침묵해야 하는 노동을 했다 오후 1시, 소 후보는 미리 적어 온 답변지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답변을 하다가 내려야 할 버스 정거장을 헷갈렸고, 길을 찾다가 금방 받은 질문을 잊기도 했다. 사회운동을 시작한 지 이제 1년 남짓인 그는 "사회나 정치 경험이 많지 않아 요즘 고민도, 생각도 많다"라고 털어놨다. 그런 그가 지방선거에 나섰다는 건 몇 년 전 노동자 소경준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소 후보는 20대 중반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을 했다. 생활비를 벌고 록 밴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였다. 쇼케이스 공연 한 번 하려면 드릴로 아스팔트를 깨는 일을 해야 했다. 하루 종일 드릴을 쥐고 있으면 손이 얼얼해 다음 날 악기를 잡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하루는 폐목재 더미 위에서 작업하다가 떨어졌다. 나뭇더미 사이에 숨어있던 못에 찔려 살이 찢어졌다. 며칠은 일을 나갈 수 없게 됐다. 사정을 설명하자 현장 작업반장은 "산재 처리를 신청하면 이제 일을 못 하게 될 테니 잘 생각해 보라"라고 했다. 그 말에 과거 발목을 다쳐 산재 처리를 요구하다가 동네 인력사무소에서 사라지게 된 이주 노동자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전체 내용보기">
의 정치">
오마이뉴스

"제가 후보 자격이 있을까요?" 망설이는 '광장 청년'
의 정치

"제가 진짜 진정성 있는 후보가 맞을까요? 성소수자와 노동자를 대변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저 스스로 계속 되물어요." 인터뷰 내내 자신을 의심하는 후보가 있었다. 확신과 단언이 넘치는 선거판에서 그는 망설임의 언어를 썼다. '우리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이 문구를 내건 소경준 노동당 파주시의원 후보의 정치는 2024년 12월 광장에서 시작됐다. 세상에 냉소적이었던 그는 광장에서 부끄러움을 느꼈고, 시민으로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노동, 성소수자, 여성 인권 관련 활동을 했다. 그러나 소 후보는 여전히 자신이 누군가를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묻는다. 지난해 파주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철거 반대 집회에서도 그는 멀찍이 서 있었다. 자신이 남성인 만큼 성노동자 여성들에게 불편함이 되지 않을까 걱정해서였다. 그렇게 시민으로서, 활동가로서 살아온 그가 이제 정치 앞에 섰다. <오마이뉴스>는 지난달 30일 파주 용주골 철거 현장으로 향하는 그의 뒤를 따랐다. 다쳐도 침묵해야 하는 노동을 했다 오후 1시, 소 후보는 미리 적어 온 답변지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답변을 하다가 내려야 할 버스 정거장을 헷갈렸고, 길을 찾다가 금방 받은 질문을 잊기도 했다. 사회운동을 시작한 지 이제 1년 남짓인 그는 "사회나 정치 경험이 많지 않아 요즘 고민도, 생각도 많다"라고 털어놨다. 그런 그가 지방선거에 나섰다는 건 몇 년 전 노동자 소경준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소 후보는 20대 중반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을 했다. 생활비를 벌고 록 밴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였다. 쇼케이스 공연 한 번 하려면 드릴로 아스팔트를 깨는 일을 해야 했다. 하루 종일 드릴을 쥐고 있으면 손이 얼얼해 다음 날 악기를 잡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하루는 폐목재 더미 위에서 작업하다가 떨어졌다. 나뭇더미 사이에 숨어있던 못에 찔려 살이 찢어졌다. 며칠은 일을 나갈 수 없게 됐다. 사정을 설명하자 현장 작업반장은 "산재 처리를 신청하면 이제 일을 못 하게 될 테니 잘 생각해 보라"라고 했다. 그 말에 과거 발목을 다쳐 산재 처리를 요구하다가 동네 인력사무소에서 사라지게 된 이주 노동자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전체 내용보기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