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부산광역시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11일에도 기싸움을 벌였다.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캠프 개소식을 열었던 두 후보 간 신경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관련 기사: '대선급 인파' 한동훈·'보수 결집' 박민식·'동네 밀착' 하정우 https://omn.kr/2i4o4). 11일 오전, 박민식 후보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한동훈 후보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각각 전화로 출연하며 서로를 향해 날 선 비판들을 쏟아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나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하정우 후보를 견제하기 보다는, 향후 선거 구도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2등 싸움'이 더 뜨거워지는 모양새이다. "장동혁 지도부, 민주당 꺾으려 몰려온 것 같지 않다... 박민식 찍으면 보수 재건 불가능" 두 후보는 전날(10일) 치러진 개소식의 콘셉트를 두고서도 충돌했다. 박민식 후보 캠프에 당 지도부부터 중진까지 대거 참석해 '세 과시'에 나선 반면, 한동훈 후보 측은 현역 국회의원 없이 '주민 중심' 개소식을 표방했다. 박민식 후보는 "도와주신 덕분에 대성황이었다"라며, 날짜와 시간이 겹친 것은 "공교롭게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 측에서 개소식 일정을 먼저 잡았는데, 박 후보 측이 견제를 위해 일시를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부산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17명 중 9명만 개소식에 참석한 데 대해 "제가 워낙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다 할 수는 없다"라며 "또 어떤 분은 전화를 저한테 주셨다. 오래된 긴급한 스케줄이 있어서 도저히 못 바꾼다고"라고 전했다. "어떤 의원은 세 번이나 전화를 주셨더라"라며, 불참한 의원들의 의중도 본인에게 쏠려 있다는 뉘앙스를 강조했다. 반면 한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렇게 중앙에서 힘깨나 쓰는 사람들 위주로 개소식을 하는 것을 부산 북갑의 시민들께서 어떻게 보실지"라며 "저처럼 철저하게 부산 북갑의 평범한 시민들로부터 영향력 있는 분들까지 총망라해서 한 분 한 분 소개하고 의견 듣고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아 보이지 않겠느냐?"라고 직격했다. 그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도 그 시간에 아마 개소식 했던 거 같은데, 거기가 아니라 여기로 몰려오셨더라"라며 "민주당을 꺾으려 몰려온 것 같지는 않다. 저를 막으려고 그러신 것 같다"라고도 지적했다. "결국은 이 선거를 중앙의 어떤 정치공학으로 보는 것"이라는 비판이었다. 한 후보는 박 후보의 개소식에 대해 "중앙에 있는 장동혁 당권파들은 쭉 같이 와서 이렇게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라며 "어제 그 개소식으로 분명해졌다. 박민식을 찍는 것은 장동혁을 찍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민식을 찍으면 장동혁의 당권이 연장되고, 보수 재건이 불가능해진다"라며 박민식 후보를 "장동혁의 대리인"이라고 깎아내렸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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