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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침묵하면 그저 '운 나쁜 사고'로 묻히게 될 것" 10대 여학생들의 호소 | Collector
오마이뉴스

"우리가 침묵하면 그저 '운 나쁜 사고'로 묻히게 될 것" 10대 여학생들의 호소

지난 5일 자정,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에서 20대 남성 장모씨가 흉기를 휘둘러 17세 여고생을 숨지게 하고 여고생을 도우러 달려온 17세 남고생을 다치게 한 사고가 벌어졌다. 일면식도 없는 사이에서 벌어진 심야의 참극에 피해자 또래 여학생들이 성명을 내며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허망하게 멈춘 친구의 꿈에... "명백한 의도 담긴 철저한 계획형 참사, 법정 최고형 내려달라" 촉구 5일 광주 경신여자고등학교 교지편집부 '매향'은 "모든 청춘에 부쳐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문에서 "피해 학생은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응급구조사와 간호사를 꿈꾸던,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제 소중한 친구였다. 그날 제 소중한 친구의 꿈은 그렇게 허망하게 멈춰버렸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성명문은 "가해자는 경찰 앞에서 '사는 게 재미없어 그랬다'는 비겁한 변명과 함께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날의 행적을 보면 과연 이것이 우발적이라 할 수 있을까"라며 가해자가 범행 이후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고, 범행 전에 흉기를 미리 구입했을 뿐만 아니라 포장도 뜯지 않은 흉기가 추가로 발견된 점을 언급하면서 "이것은 명백히, 누구라도 마주치면 해치겠다는 명백한 의도가 담긴 철저한 계획형 참사"임을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그의 범행보다 더 화가 나는 건 세상의 무관심이다. 한 소녀의 꿈과 미래가 무참히 짓밟혔음에도 관련 뉴스의 조회 수는 고작 400여 회로 다른 이슈들에 비해 지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우리가 이대로 침묵한다면 제 친구의 죽음은 그저 '운 나쁜 사고', '안타까운 사건'으로 치부되며 흘러가는 시간 속에 묻히게 될 것이며, 가해자는 반성하는 척 연기하며 솜방망이 처벌로 법망을 피해 갈지도 모른다. 저는 그 꼴을 결코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우리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수사기관과 사법부에 가해자의 신상을 즉각 공개해달라며 신상공개를 요청하면서 "'심신미약'이나 '우발적'이라는 핑계가 통하지 않도록 법정 최고형을 내려달라. 타인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자에게는 단 한 줌의 자비도 베풀어서 안 된다"며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했다. 광주뿐만 아니라 타지에서도 연대 성명문 물결.... "일시적 관심에 묻혀 지나가지 않길"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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