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서울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2학년 담임은 맡은 박모 교사는 학생들이 “지훈이(가명)만 그래도 되나요”라고 물을 때마다 난감하다. 지훈이는 수업 중 큰소리를 내거나 집에 가고 싶다며 떼를 쓸 때가 적지 않다. 쉬는 시간에 친구 책상에 사인펜이나 풀을 묻혀놓기도 한다. 박 교사는 “정신적 질환이 있다는 판정을 받은 게 아니어서 아이들에게 그냥 이해해주자는 얘기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박 교사처럼 서울 초중고 교사 10명 중 5명은 ‘정서·행동 위기 학생’으로 인해 수업 방해나 교권 침해를 겪는 일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교사 10명 중 9명은 ‘보호자의 비협조’ 때문에 위기 학생을 제때 포착해 치료까지 이어지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11일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은 한국교원교육학회에 이 같은 내용의 ‘정서·행동 위기 학생 지원의 사각지대 발생 구조와 개선 방안’ 논문을 최근 게재했다고 밝혔다. 논문에는 지난해 9월 서울 초중고 교사 2485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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