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씨앗에서 포착해 낸 기쁨… 와인 한 방울에서 발견한 우주 [신리사의 사랑으로 물든 미술] | Collector
세계일보
꽃과 씨앗에서 포착해 낸 기쁨… 와인 한 방울에서 발견한 우주 [신리사의 사랑으로 물든 미술]
보헤미아 출신의 작가 카렐 차페크(1890∼1938)는 ‘정원 가꾸는 사람의 열두 달’에서 정원사를 자연을 지배하는 주인이 아니라, 그 질서에 자신을 맞추어 기다리는 사람으로 그린다. 정원사의 시간은 뿌리가 흙에 안착하고 마른 줄기에서 기어이 싹이 돋아나기를 기다리는 인내로 채워진다.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에서 출발하지만, 그는 우아한 관찰자라기보다 무릎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