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깊은 산속의 사찰에 오면 아직도 불교의 정신을 잇고 있고, 세속을 떠난 탈속적 분위기가 충만하다.” (다카하시 도루, 『이조불교』) 산속 사찰인 산사는 조선 불교 신앙과 의례의 중심이자 승려들의 수행 공간이었다. 그 숫자가 1500개 이상에 달했다. 조선 불교계는 선과 교학 전통을 함께 이어가야 했는데, 17세기에 체계를 갖춘 승려 교육과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