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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의 도시 울산, 그 이면에 드리운 의료 불모지 그림자 | Collector
번영의 도시 울산, 그 이면에 드리운 의료 불모지 그림자
오마이뉴스

번영의 도시 울산, 그 이면에 드리운 의료 불모지 그림자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며 산업수도라는 찬사를 받아온 울산광역시. 그러나 120만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보건의료 안전망을 들여다보면 그 화려한 위상은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2026년 기준 울산의 공공의료기관 비중은 단 1.0%에 불과하다. 전국 평균 5.2%의 5분의 1 수준이며, 공공의료 병상 수 비중 역시 0.9%로 전국 최하위다.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중 일반 진료를 수행하는 공공병원이 없는 곳은 울산이 유일하다. 공공병원은 시립노인 요양병원 뿐이다. 이 통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울산 시민들이 마주하는 생존의 확률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울산시민들은 가장 부유한 도시라는 허상의 실체를 처절하게 경험하였다. 아직도 우리는 그때의 기억을 지울 수 없다. 공공병원이 없는 울산시민들은 병실이 없어 819명의 시민이 구급차에 몸을 싣고 타 지역으로 떠돌아야 했다. 30년간 보건의료 현장을 지켜온 사람으로서 무기력하게 지켜봐야만 했던 당시 상황은 행정의 무능을 넘어선 국가와 지방정부의 직무유기로 보였다. 이제 더 이상 시민의 목숨을 운에 맡길 수 없기에 여론조사에서 울산시민 95%가 의료원 설립에 찬성하고 있다. 울산의료원 설립, 경제성의 늪에서 생명권의 영역으로 울산의료원 설립은 120만 시민의 숙원 사업이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여전히 경제성과 수익성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며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벽을 세우고 있다. 지방정부는 의료원 설립을 여전히 우선 순위에서 뒷전으로 미루고 있다. 정치권의 무관심과 행정의 무능 속에 울산의 의료지표는 위험 수위를 넘어 지방 소멸 위기 징후의 대표적 지표가 되고 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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