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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계에 큰 충격... 세 번 들으면 죽는다는 헛소문까지 | Collector
한국 음악계에 큰 충격... 세 번 들으면 죽는다는 헛소문까지
오마이뉴스

한국 음악계에 큰 충격... 세 번 들으면 죽는다는 헛소문까지

얼마 전부터 이상하게도 한 단어가 어른거렸다. 꿈. 이 나이에 꿈이라니? 그와 함께 떠오르는 곡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처음 클래식을 들을 때 드보르자크의 <유머레스크>나 쇼팽의 <야상곡>, 드뷔시의 <달빛> 같은 곡 사이에 어김없이 끼어 있던 곡. 낭만주의의 대가로 불리는 슈만의 음악이 결코 가벼운 감미로움에 머물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 서양 고전 음악사에서 유명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슈만과 클라라의 이야기는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1악장이 시작될 때, 피아노를 내려치는 듯한 격렬한 타건(打鍵). 그것은 클라라 아버지인 비크가 슈만과 클라라의 만남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온갖 중상모략과 욕설을 퍼붓고 침을 뱉고 길거리에서 뺨을 때릴 때, 그 모든 모욕과 방해 공작에 대해 슈만이 단호히 펼치는 사랑의 선언으로 들린다. <트로이메라이>는 슈만이 클라라를 만날 수 없었던 시절, 클라라를 그리워하며 어린 시절 추억을 담아 작곡했다는 피아노곡 <어린이 정경> 중 제7곡이다. 우리의 무의식에 평화롭고 아름답게 보존된 유년의 감정을 천천히 길어 올리는 곡. 구로사와 아키라의 <꿈> 꿈이라는 단어가 연상시키는 다른 단어들을 생각해 본다. 잠, 몽상, 환상, 희망, 헛된 기대. 꿈에 대한 기억과 상념을 뒤적이다 보니 문득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꿈>. 이십 대에 보았던 <폭주 기관차> <7인의 사무라이> <라쇼몽>만으로도 충분히 흠모하게 된 일본의 세계적인 영화감독의 작품. 유튜브를 뒤적이니 반갑게도 거기에 <꿈>이 있다. 친절하게 영어 자막이 뜬다. 그러고 보니 90년대 초반에는 아무 자막 없이 보았다.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툭툭 끊어지는 듯한 일본어가, 어쩔 수 없이 분출되는 일본인의 억압된 정서 같아서 불편했던 기억이 난다. <꿈>은 구로사와 아키라가 어릴 때부터 성장하면서 자신이 본 꿈을 여덟 편의 단편으로 만든 옴니버스 영화다. 젊었을 때의 나는 완결된 구조 속 빼어난 영상미와, 선명한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읽어내느라 정신없었다. 작가주의와 정치적 올바름을 동시에 추구한 영화. 30년 만에 다시 보니 익숙한 듯 새롭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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