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내 말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한 10대 소녀가 “앉아”라는 말에 반응해 살포시 앉은 유기견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날 센터에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마음나눌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여한 10대 6명은 모두 우울증이나 무기력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었다.김미애 서울 성북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지도사(34)는 “아이들이 몇 주간 유기견을 돌봤는데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것 같고 자존감이 올라간 기분이 든다’고 하더라”며 “처음 왔을 때는 서로 말도 거의 하지 않았는데 7∼8주차쯤 되니 표정이 밝아지고 서로 편해진 게 느껴져서 뿌듯하다”고 말했다.●“유기견 덕에 세상 밖으로 나와”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동물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인 ‘마음나눌개’를 3월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다. 마음나눌개는 고립·은둔 청년이나 학대 피해 아동, 자살 유가족 등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이들이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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