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지 못한 비극에 마음 고갈 불안한 계약직 ‘가벼운 처우’ [탐사기획-자살예방법, 국가의 책무] | Collector
세계일보
막지 못한 비극에 마음 고갈 불안한 계약직 ‘가벼운 처우’ [탐사기획-자살예방법, 국가의 책무]
미선의 자리는 병원 5층 전공의실에 있다. 독서실처럼 다닥다닥 붙은 나무 책상 사이, 두 사람이 나란히 지나기 비좁은 통로 끝 구석. 책상 하나, 의자 하나. 병원이 내준 자리다. 전공의들의 공간이라 큰소리를 낼 수 없다. 환자에게서 전화가 걸려 오면 미선은 서둘러 일어나 통로를 빠져나간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길을 오간다.
미선은 응급실에 설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