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우리는 인공지능(AI)이 인류에게 이로움을 주기를 원하지, 비인도적이거나 극도로 해로운 방식으로 사용되는 건 원치 않는다.” 구글 임직원 600여 명이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에게 국방부와의 AI 협력을 중단해 달라며 이렇게 지난달 말 공개서한을 보냈다.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가 군사·감시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한 반발이었지만, 회사는 흐름을 바꾸지 않았다. 구글은 결국 미 국방부의 기밀 업무 환경에서 자사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8년 전만 해도 선택은 달랐다. 2018년에도 구글은 미 국방부의 AI 드론 영상 분석 사업인 ‘프로젝트 메이븐’을 둘러싼 직원 반발에 부딪혔다. 당시 수천 명의 직원이 “AI를 전쟁에 이용해선 안 된다”고 반발하자, 결국 구글은 계약 갱신을 포기했었다. 한때 군사 프로젝트 참여를 철회했던 기업이 이제는 국가 안보 체계 구축에 직접 뛰어들고 있는 셈이다. 구글만의 변화가 아니다. 오픈AI, 아마존웹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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