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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침 좀 바르세요" <br>윤석열 명예훼손 사건 <br>재판에서 싸운 두 사람 | Collector 윤석열 명예훼손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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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입에 침 좀 바르세요"
윤석열 명예훼손 사건
재판에서 싸운 두 사람

대장동 사건 주역인 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법정에서 정면충돌했다. 인신공격성 발언도 쏟아졌다. 김씨와 이재명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한 유씨는 종종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화를 내고 언성을 높였다. 특히 김씨와의 불꽃 튀는 설전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12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합의35부, 재판장 백대현 부장판사)에서 진행된 윤석열 명예훼손 사건 재판. 이날 김씨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뉴스타파 김용진 전 대표, 한상진 기자와 더불어 피고인석에 앉았고, 유씨는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피고인들 양옆으로 각자의 변호인들이 동석했다. 윤석열 명예훼손 사건은 20대 대통령 선거 직전인 2022년 3월, 뉴스타파가 김만배씨와 신학림씨의 대장동 사업 관련 대화 녹취록을 보도하면서 촉발됐다.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할 때 주임검사인 윤석열 당시 중수1과장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알선수재 범죄를 알고도 덮었다는 게 보도 요지. 당시 조씨의 변호인은 윤석열 검사와 특별한 관계인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검이었다. 보도한 지 1년 반이 지난 2023년 9월, 검찰은 느닷없이 신학림씨와 뉴스타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양측이 공모해 허위사실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였다. 검찰은 뉴스타파 보도가 대장동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돕기 위한 김씨의 언론공작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군산아구찜이 아니라 마산아구찜" 이 사건 관련자들이 기소된 것은 2024년 7월. 그해 9월 첫 재판이 열린 지 1년 8개월이 지났는데 여전히 1심이 진행 중이다. 검찰이 신청한 증인만 100명이 넘는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유씨는 검사 주신문 때는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다가 변호인 반대신문 때는 좌충우돌하면서 언쟁을 벌였다. 김씨와 신씨, 뉴스타파 변호인들이 돌아가면서 질문을 했다. 김씨와 유씨 두 사람은 대장동 사업 진행 과정에서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다. 김씨가 형, 유씨가 동생이었다. 변호인이 그 이유를 묻자, 유씨는 "(김만배가) 나한테 계속 말을 놓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변호사가 "이재명이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직후인 2014년 6월 김만배, 정진상(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만나 술을 마신 사실이 있냐? 그 자리에서 4명이 의형제를 맺자고 얘기했느냐?"고 묻자, 유씨는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의형제 제안은 자신이 아니라 김만배가 했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사업 관련해 김만배가 '이재명은 공산당'이라며 '이재명이 대장동 사업의 이익을 빼앗아 갔다'라는 취지의 말을 했느냐?"라는 질문에도 "그렇다"라고 시인했다. 유씨는 이 대통령에 대한 적대적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평소 정진상과 김만배 사이에서 연락 창구 노릇을 했냐?"는 변호사 질문에 "그렇게 생각했다"고 답한 그는 "(검찰에서 조사 받을 때) 처음 1년 동안 이재명을 위해서 계속 거짓말을 했다. 그런데 나중에 이재명과 정진상의 소행을 지켜보면서 이건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어느 순간 마이크를 잡고 유씨에게 직접 질문했다. 곧 입씨름이 벌어졌다. 언뜻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논점으로 비쳤는데, 두 사람은 자못 진지했다. 먼저 서로 처음 알게 된 시점을 두고 엇갈린 주장을 내놓았다. 김씨는 2012년 가을이라고, 유씨는 그해 봄이라고 맞섰다. 만난 장소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김씨가 "군산아구찜이 아니라 마산아구찜"이라고 특정하자, 유씨는 "아까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라고 맞받았다. 피고인석과 방청석에서 가벼운 웃음이 새어 나왔다. 변호인들에게 고성 두 사람은 2014년 6월 정진상씨와 셋이 함께 술 마신 사정을 놓고도 다퉜다. 김씨가 "유씨가 (성남시) 도시개발공사 사장 가고 싶어서 만든 자리"라고 주장하자, 유씨가 급발진했다. "입에 침 좀 바르세요!" "거짓말 마세요!" 분노에 찬 유씨의 목소리가 법정을 울렸다. 유씨는 "내가 추천한 황OO씨가 사장으로 가 있는데 내가 거길 왜 가느냐. 나는 갈 생각도 없었다" "사장 될 수도 있었지만 여기저기 행사 쫓아다니는 게 귀찮아 안 갔다"라고 김씨 주장을 배격했다. 그러면서 "지금 말한 대로라면 당시에 내가 (자리를) 부탁할 정도로 나보다 더 이재명하고 가까웠던 게 아니냐. 권력이 있었네"라고 비꼬았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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