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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윤완준]트럼프 1기 한미 국방장관 회담 참사의 기억 | Collector
[오늘과 내일/윤완준]트럼프 1기 한미 국방장관 회담 참사의 기억
동아일보

[오늘과 내일/윤완준]트럼프 1기 한미 국방장관 회담 참사의 기억

한미 국방장관이 2020년 10월 워싱턴에서 마주 앉았던 안보협의회의(SCM)는 양국 동맹사(史)에서 참사라 부를 만했다. 결과만 봐도 이전 회담 공동성명마다 매번 명시됐던 ‘주한미군 규모 유지’ 문구가 사라졌다. 언론에 공개된 회담 분위기도 살풍경했다.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이 전시작전통제권의 조속한 전환을 강조한 직후 마크 에스퍼 당시 미 국방장관은 전환 조건을 충족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맞받았다. 특히 두 장관의 공동 기자회견이 개최 3시간 반 전 돌연 취소됐다. 양국은 그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 속사정은 2년 뒤 에스퍼의 회고록을 통해 세간에 공개됐다. 4년 방관하다 터진 불신의 고름 에스퍼는 비공개 회담에서 문재인 정부가 사드 기지를 홀대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것이 동맹을 대하는 방식이냐”는 말도 나왔다. 급기야 그는 화상회의로 참석한 마크 밀리 당시 미 합참의장에게 사드 철수를 검토하라는 지시까지 내렸다. 이날 갈등은 갑자기 폭발한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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