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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박민우]자식에게 가르쳐야 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Collector
[광화문에서/박민우]자식에게 가르쳐야 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동아일보

[광화문에서/박민우]자식에게 가르쳐야 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에게 어버이날 선물을 받았다. 색종이로 곱게 접은 카네이션이었다. 함께 건네받은 카드에 연필로 쓴 짧은 감사 문구가 적혀 있었다. ‘엄마 아빠는 나한테 돈이야. 왜냐하면 돈처럼 뭐든지 다 많이 해주니까.’ 그래. 여덟 살이면 돈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갈 나이가 됐지. 기특하면서 한편으로 씁쓸한 양가적인 감정이 밀려왔다. 웬만한 것들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세상이다. 놀이공원을 찾은 이들이 인기 놀이기구 탑승을 기다리는 시간도 예외는 아니다. 보름 전 어린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됐다. 아이와 롯데월드에 갔는데 ‘매직패스(우선탑승권)’를 쓰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이 났다는 얘기였다. ‘돈 주고 새치기하는 게 권리처럼 느껴지고 박탈감이 든다’며 대통령에게 이런 시스템을 막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여론을 살펴보니 대체로 비판적이었다. 놀이공원에서 우선탑승권을 파는 게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돈을 더 내면 더 좋은 서비스를 받는 게 당연한데 대통령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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