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상가에 곧잘 가던 일식집이 있었다. 실내가 넓고 테이블 간격이 적당한 데다 런치 코스의 가성비가 좋아 가족들과 자주 갔다. 마지막에 콩가루를 뿌린 ‘젤라또’를 먹다 누군가 기침을 쏟아냈고, 그걸 보며 모두 깔깔 웃는 게 식사의 마침표처럼 자리 잡았다. 그런 식으로 단골이 되어 오 년, 십 년쯤 다니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부터 코스가 달라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