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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님 빨리요" 새벽 노동자와 '추격전' 찍은 정의당 권영국, 그 사연은? | Coll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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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님 빨리요" 새벽 노동자와 '추격전' 찍은 정의당 권영국, 그 사연은?

"후보님 여기요! 빨리요! 빨리 달리세요!"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새벽 0시 37분,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황급히 유세 차량에서 내렸다. 그리고 달렸다. 청소차에서 금방 내린 노동자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권 후보는 첫 일정을 서울의 하루를 여는 노동자들을 향한 뜀박질로 시작했다. 지난해 대선에 출마했던 권 후보는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다. 거대 양당 사이에서 쉽지 않은 싸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함께 사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목표만은 여전하다. 전날인 20일 오후 11시 36분, 첫 유세를 앞둔 그의 표정은 담담했다. 그는 "도시의 새벽을 여는 노동자분들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싶다"며 "처음에는 청소 노동자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휴대전화로 뉴스 기사를 훑었다. "기자님 혹시 이번에 이 사안 취재하셨나요?" 그는 여러 기사를 들여다보며 캠프 관계자들과 기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어떤 사회 현안이 주목받고 있는지, 선거 유세 일정은 어떻게 조율할지를 고민하다 보니 어느새 첫 유세 현장에 도착했다. 그곳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이었다. 하지만 현장은 그의 예상과 달랐다. 실패한 첫 일정… 해결책은 당사 주차장에? 권 후보는 이곳에서 환경미화 노동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눌 예정이었다. 그러나 약속했던 노동자들로부터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연락이 왔다. 유세 일정을 조율한 진기영 정의당 노동선대본부장은 "노동자들을 고용한 위탁업체 측에서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 갱신 형태로 일하는 구조라서 노동자들이 후보와의 만남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 후보는 현장에서 30분가량 이들을 기다렸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다. 다시 당사로 돌아가는 길에 그는 "자연스럽게 청소 시간에 맞춰 인사드리고 싶었을 뿐"이라며 "그분들의 애로사항이나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후보와의 만남 자체를 경계하게 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당사 사무실 인근에 도착했을 때 이은주 정의당 정무실장이 황급히 한 방향을 가리켰다. "저기 청소 노동자분들 아니세요?" 당사 건물 쓰레기를 수거하러 온 청소차에서 노동자들이 막 내리던 참이었다. 이 실장은 먼저 유세 차량에서 내려서 뛰어갔다. 권 후보를 향해 "빨리 오시라"고 손짓했다. 권 후보도 금세 차량에서 내려 노동자들을 향해 달려갔다. 종량제 봉투를 정리하던 노동자들이 그를 쳐다봤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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