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오층 - 연정모 벌거벗은 유령과 이불 빨래를 한다 여름 아침은 무얼 희게 말리기에 좋다 이번 여름은 더웠고 자주 잠이 왔다 유령과 나는 이불을 공유했다 해가 지면 나는 그 애의 피부 아래로 들어간다 유령의 밥때를 챙기는 것과 투명하게 조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밤이 왔다 안전하게 유령은 흰색이 섞이면 뭐든 잘 먹었다 가리지 않고 우유를 많이 넣은 카페오레와 탕종식빵이 주식이었고 너그럽고 싶어질 땐 크림치즈 크림치즈를 두 통 비웠을 땐 온통 꾸덕해져 밤중에 울면서 나를 깨운 일도 있었다 살이었던 것이 물크러져 이불에 들러붙는다고 녹는다고 녹아서 흡수된다고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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