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촛대바위 일출은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 자주 나온 곳이다. 그만큼 이곳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명소를 대표할 만한 곳이다. 동해시 추암의 촛대바위는 바다와 기암이 빚어낸 천혜의 절경이다.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은 바위 군상은 자연이 수만 년에 걸쳐 완성한 조각 작품이나 다름없다. 그래서인지 조선시대 화가인 단원도 이곳을 방문하고 그 절경을 그림으로 남겼다고 한다. 조선시대 조희룡이 쓴 '호산외사'에 의하면 단원 김홍도는 1788년 정조의 어명으로 '금강사군첩'을 그렸고, 이 그림에 촛대바위 풍경이 포함된다고 전해진다. 이곳 촛대바위에는 단원 김홍도가 그때 그린 그림이 표지판에 붙어 있다. 지난 18일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나도 단원 김홍도의 발길을 따라 촛대바위가 있는 추암 바닷가를 찾았다. 동해시 추암역 아래 굴다리를 통과하는 순간부터 그를 만날 생각을 하면 시간이 달라지는 느낌이었다. 굴다리 너머에는 단원이 걸었던 길이, 그리고 그가 바라보았던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굴다리를 빠져나오면 바닷가에 기암괴석의 바위 앞에 가장 먼저 해암정(海巖亭)이 있다. 표지판에 의하면 "1361년 공민왕 10년, 삼척 심씨의 시조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이 바닷가로 내려와 지은 정자"라고 전해진다. 후학을 양성하고 풍월을 읊으며 여생을 보낸 곳이라 하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숙연해진다. 전체 내용보기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