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전남 나주시 영산포는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영산강 물길을 따라 사람들이 모여들던 호남의 대표 포구였다. 강을 따라 목포와 광주를 오가는 배가 드나들었고, 삭힌 홍어 특유의 냄새가 골목마다 배어 있어 자연스럽게 ‘홍어 1번지’라는 이름을 얻었다. 영산강 수운과 상업 기능을 바탕으로 번성했던 영산포읍은 당시 나주를 대표하는 생활·경제 중심지 가운데 하나였다.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영산포의 풍경도 달라졌다. 1981년 나주읍과 영산포읍이 통합돼 금성시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영산포읍’이라는 이름은 행정구역에서 사라졌다. 이후 영강동·영산동·이창동 등 여러 동으로 나뉘었고, 영산강 수운 기능이 쇠퇴하면서 과거 번성했던 포구의 모습도 점차 희미해졌다. 한때 사람과 물자가 넘쳐났던 지역은 지금 인구 감소와 생활권 침체, 고령화라는 지방도시의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45년 전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영산포읍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나주시는 최근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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