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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삐뚤 손글씨에 담긴 희로애락…‘칠곡 할매 시인들’의 이야기 | Collector
삐뚤삐뚤 손글씨에 담긴 희로애락…‘칠곡 할매 시인들’의 이야기
동아일보

삐뚤삐뚤 손글씨에 담긴 희로애락…‘칠곡 할매 시인들’의 이야기

‘가마이 보니까/시가 참 만타/여기도 시/저기도 시/시가 천지삐까리다’(‘칠곡 할매 시인’ 박금분 님의 ‘시’)경북 칠곡군 작은 마을. 평생 글을 모르고 자식과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던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다. 손 글씨로 삐뚤삐뚤 적은 시는 꾸밈없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과 책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칠곡 할매 시인들의 이야기가 무대 위 뮤지컬로 돌아왔다.15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할머니 4명의 사연을 풀어내며 전개된다. “우리 손주 책을 가져다/읽어 달라고 하니 무서워 죽겠다”(닭)는 가사처럼 글을 몰라 서러웠던 기억을 승화시키거나, “우리 어매 딸 셋 낳아/분하다고 지은 내 이름”(내 이름 이분한)처럼 여성이라서 학교도 못 가고 글도 못 배운 사연을 털어놓는다. 먼저 떠난 남편에 대한 원망을 록 음악을 연상케 하는 매콤한 음악(‘화상’)으로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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