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or
전쟁기념관이 지운 얼굴들... 기억돼야 할 그들의 진짜 이야기 | Collector
전쟁기념관이 지운 얼굴들... 기억돼야 할 그들의 진짜 이야기
오마이뉴스

전쟁기념관이 지운 얼굴들... 기억돼야 할 그들의 진짜 이야기

'탄탄이' 활동도 어느덧 일 년이 넘었다. 탄탄이의 정식 명칭은 '전쟁기념관을 바꾸는 시민활동가들의 모임 탄탄이(아래 탄탄이)'로, 베트남 전쟁에 대한 대한민국의 공식기억에 문제의식을 가진 시민들이 꾸려가는 모임이다. 탄탄이의 시민들은 한국 사회가 베트남 전쟁을 기억하는, 혹은 망각하는 양상과 방식을 성찰하고 보다 정의롭고 윤리적으로 기억하기 위해 모였다. 지난 일 년 동안 우리는 베트남 전쟁을 기억하는 다양한 시민들을 만났고, 베트남 전쟁을 기억하는 장소들을 찾아갔다. 작년 6월,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발생했던 하미 마을과 퐁니·퐁녓마을의 피해생존자인 두 응우옌티탄 님(동명이인)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정부를 상대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국가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두 분은 국회에서 57년 전의 학살피해를 증언하며, 한국사회가 책임감 있는 태도로 진실을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두 응우옌티탄 님과 함께한 전쟁기념관 해외파병실 다크투어를 시작으로 베트남전쟁 참전군인 당사자인 김영만 님과의 간담회, 두 응우옌티탄 님의 변호인이기도 한 임재성 변호사의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관련 제도적 운동의 쟁점과 성과' 강연, 사회학자 윤충로 선생님과 함께한 강원도 오음리의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 다크투어, 가장 최근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함께 한 전쟁에 의해 목숨을 잃은 모든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을 위한 추모미사까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쟁기념관을 바꾸기 위한 다양한 차원의 행동을 시작했다. 왜 우리는 전쟁기념관을 바꾸려 하는가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2층에는 해외파병실이 있다. 이곳은 베트남전쟁을 필두로 한국군 해외파병의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1955년부터 1975년까지 20년에 걸쳐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펼쳐진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은 1964년부터 1973년까지 34만 6천 3백 93명에 달하는 병력을 투입했다. 이는 남베트남 지원 연합군 중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였다. 전시실 입구 왼쪽 벽에는 커다란 세계지도가 걸려 있어, 지금까지 한국군이 어떤 나라들에 파병되었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상단에 적힌 "대한민국 국군, 글로벌 평화로! Global Peace with ROK!"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베트남 전쟁 전시 구간 초입에서도 비슷한 문구를 찾아볼 수 있다. 전시관은 한국군이 베트남 전쟁에 파병을 하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6.25 전쟁 당시 자유 우방의 지원에 보답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자 베트남에 국군을 파병했다." (사진참고) 이처럼 전쟁기념관은 한국군의 베트남 파병을 베트남인의 '자유'를 지키고 궁극적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한 행위로 프레임화한다. 전체 내용보기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