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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왜 교육감 선거에서 침묵해야 하는가?
오마이뉴스

교사는 왜 교육감 선거에서 침묵해야 하는가?

교육감 선거를 바라보며 묻는다 교육감 토론회를 보다 보면 늘 묘한 감정이 든다. 후보들은 학교를 말하고, 교사를 말하고, 교육개혁을 말한다. 그러나 정작 그 정책의 영향을 가장 가까이에서 받는 교사는 선거철이 될수록 더 말을 아끼게 된다. 교육감 선거는 단순히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앞으로 지역 학교의 운영 방향과 교육과정, 학생 지원 체계와 교실의 변화를 결정하는 정책 선거에 가깝다. 그렇다면 교육정책의 직접 당사자이자 전문가인 교사가 정책에 대해 의견을 말하는 것까지 정치적 편향으로 보아야 하는가. 이 질문은 선거철마다 다시 떠오른다. 정치적 중립성과 정치적 침묵은 같은가? 교사의 정치적 중립성은 중요하다. 학교가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의 영향력 아래 놓여서는 안 되며, 교실이 정치 선전의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학생의 학습권과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치적 중립성과 정치적 침묵은 같은 개념이 아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선거와 다르다. 학교 운영, 교육과정, 교권, 학생 지원, 교육격차, 학교 안전과 같은 교육정책이 핵심 의제가 되는 선거다. 그렇다면 교육정책의 현실성과 한계를 이야기하는 일,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평가하고 질문하는 일까지 동일하게 정치적 편향으로 이해해야 하는지는 다시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과 교육공무원법은 교원의 선거운동과 특정 후보 지지·반대 활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교육감 선거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 법적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교육정책을 둘러싼 전문적 토론과 정책 의견 개진의 영역까지 현재 제도가 충분히 구분하고 있는지는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중립성과 침묵을 너무 쉽게 같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교육감 선거, 교사는 왜 말하기 어려운가? 선거 기간이 되면 교사 사회에는 묘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후보의 공약을 공개적으로 평가하거나 토론에 참여하는 일은 부담스러운 영역이 된다. SNS 게시물에 반응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하고, "그 정책은 현장에서 이런 어려움이 있습니다"라는 말도 쉽게 꺼내지 못한다.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다. 말했을 때 감당해야 할 부담이 침묵보다 크기 때문이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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