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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하는데 식사비 대신 내준 손님... 왜 상처가 됐을까 | Collector
데이트 하는데 식사비 대신 내준 손님... 왜 상처가 됐을까
오마이뉴스

데이트 하는데 식사비 대신 내준 손님... 왜 상처가 됐을까

최근 한 식당에서 장애인 손님의 식사비를 대신 계산하려던 비장애인 손님과, 이를 단호하게 거부한 식당 주인의 일화가 화제가 되었다. 점주는 "그분들도 돈이 있고, 똑같이 소비하러 오신 손님인데 동정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 거절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 뉴스를 접하는 순간, 가슴 한구석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까맣게 잊고 지냈던 13년 전의 어느 날 저녁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13년 전, 나는 지금의 남편과 동갑내기 연인으로 한창 예쁘게 연애 중이었다. 휠체어를 탄 나와 비장애인인 남자친구의 데이트는 늘 주변의 시선을 끌었지만, 우리는 개의치 않고 여느 20대 커플처럼 풋풋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더 예쁘고 멋지게 보이고 싶어 수줍은 미소를 나누던, 설레는 저녁 식사였다. 식사를 기분 좋게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을 때, 점원이 뜻밖의 말을 건넸다. "저기 안쪽 테이블에 계시던 분이 두 분 식사비를 이미 계산하고 가셨어요." 순간 귀를 의심했다. 나와 남자친구는 동시에 얼어붙었다. "네? 저희 아는 분이 와 계셨나요?" 남자친구가 황급히 가게 안을 둘러보았지만, 이미 낯선 손님들뿐이었다. 점원은 그저 인심 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아니요, 아는 분은 아니고 두 분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 예쁘다고, 맛있게 드시라고 대신 내주고 가셨어요. 좋은 뜻으로 하신 거니까 기분 좋게 가시면 돼요." 점원의 목소리는 밝았지만, 내 얼굴은 순식간에 화끈거리며 굳어버렸다. 밀려오는 당혹감을 감출 길이 없었다. "내가 너를 불쌍한 사람으로 만든 것 같아서..."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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