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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은 장애인입니다" 필리핀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 전한 말 | Collector
오마이뉴스

"제 딸은 장애인입니다" 필리핀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 전한 말

2004년, 나는 다국적기업의 한국 법인에서 필리핀 법인으로 자리를 옮기며 필리핀에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조금 늦은 결혼이었지만 그만큼 싱글라이프를 만끽했고, 2011년 크리스마스이브, 함박눈이 축복처럼 내리던 날 결혼식을 올렸다. 곧이어 2013년 6월 태어난 첫째 딸아이가 생후 9개월이 되었을 때 우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다운증후군'이라는 확진 결과를 마주했다. 감사하게도 아직까지는 필리핀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며 큰 불편이나 차별을 겪지 않았다. 그러다 몇 년 전, 한국에 있는 비슷한 처지의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장애인 등록'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필리핀의 PWD(People with Disabilities) 카드는 자국민에게만 발급된다. 혜택의 유무를 떠나, 때때로 배려와 양해가 필요한 순간마다 우습게도 카드 대신 아이의 얼굴을 직접 보여야 하는 상황들이 있었다. 한국을 떠난 지 오래되었고 아이가 아직 미성년자라, 딸이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미래를 깊이 그려보지 못했다. 거주지가 해외이니 한국의 장애인 등록은 급한 숙제가 아니라고만 생각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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