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났는데도 온몸이 천근만근이다. 주말에 늦잠을 자 보지만, 그 바람에 밤엔 또 늦게 잠들어 다음 날 다시 피곤하다. 이 굴레를 끊어 보겠다고 마음먹어도 쉽지 않다. 이 피로를 풀려면 결국 체력을 키워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그 첫걸음이 도무지 떨어지지 않는다. 우선 뭘 해야 할지부터 막막하다. 누구는 달리기가 최고라 하고, 누구는 무릎 상하니 살살 하라 한다. 정보가 많을수록 더 헷갈린다. 두렵기도 하다. 헬스장 한번 가보려 해도, 엉망이 된 내 체력을 마주하는 것도, 낯선 공간에 발 들이는 것도 부담스럽다. 거기다 ‘시작했으면 제대로, 완벽하게 해야지’ 하는 마음까지 겹친다. 누적된 피로, ‘내가 과연 해낼까’ 하는 자신 없음까지. 이렇게 다양한 이유가 얽혀 운동은 자꾸 미뤄지고, 시작했더라도 잠시 쉬어 가는 틈이 생기면 슬럼프는 길어진다. 이런 막막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운동을 이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오래 지켜보면 이들에게서 의외의 공통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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