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멀고도 어려운 단어 ‘화학’. 그러나 우리 일상의 모든 순간에는 화학이 크고 작은 마법을 부리고 있다. 이광렬 교수가 간단한 화학 상식으로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법, 안전·산업에 얽힌 화학 이야기를 들려준다.김치를 오래 담아둔 플라스틱 통에서 냄새를 제거하기란 참 쉽지 않다. 이 냄새를 없애려면 김치 냄새의 정체부터 알아야 한다. 김치 냄새를 만드는 화합물들에 대해 먼저 살펴보자.강한 김치 냄새는 유산균이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와 마늘 등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화합물에서 나온다. 이 화합물들은 크게 황을 가진 화합물과 알데하이드라는 화합물로 나뉜다.김치 냄새 주범은 황화합물과 알데하이드알데하이드는 과탄산소다를 사용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알데하이드는 과산화수소를 만나면 산화해 -COOH를 가지는 유기산으로 변한다. 유기산은 워싱 소다(탄산소다) 같은 염기성 물질과 반응해 냄새가 없는 유기산염으로 바뀐다. 그래서 김치를 담아뒀던 통에 물을 가득 붓고 과산화수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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