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인근 직장에 다니는 회사원 권모 씨(32)는 퇴근 뒤 조계사에서 불교대학 수업을 듣고, 연등회도 3년째 찾고 있다. 하지만 그는 불교 신도는 아니다. 권 씨는 23일 전화 인터뷰에서 “관심 있으면 와서 보고, 가볍게 경험해도 되는 불교의 개방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며 “연등회가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축제’로 소개돼 외국인도 많이 온다. 올해 연등회에선 로봇개가 연등을 나르는 등 더 재밌는 요소도 많았다”고 말했다.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불교를 하나의 문화나 라이프스타일로 여기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신앙 자체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지만, ‘명상·쉼·콘텐츠’의 언어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다. 최근엔 ‘법명 짓기’나 ‘사찰 음식 탐방’ 등 불교를 체험하는 방식도 다양해졌다. ● “부처님은 명석한 심리학자”특히 이런 분위기는 출판 시장에서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1월 1일~5월 14일)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자기계발 분야 순위에서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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