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자꾸 설명하자니 힘들다. 풋살 얘기다. 지인들과 풋살 이야기를 (정확히는 아내가 풋살하는 이야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혼선이 생긴다. "내 와이프가 요즘 아라에서 뛰는데, 어떻게 뛰는지 몰라서 계속 허둥대"라고 말하면 "아라? 아라가 뭐야?"라는 질문이 날아온다. 이러면 나는 "축구로 치면 윙백 같은 거야"라고 설명한다. 그래야 그 다음 이야기로 넘어갈 수 있다. 풋살에는 골문을 지키는 골레이로, 사이드를 담당하는 아라,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 피보, 최후방 수비수인 픽소가 있다. 나도 이 용어를 풋살 교실에서 접했다. 스트라이커가 아니고 피보라니. 영 어색했다. 하지만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는 법. 풋살에 발을 들였으면 풋살 용어를 써야 한다. 그게 해당 종목에 대한 예의고 존중 아닐까. 해서 익숙해질 때까지 꾸역꾸역 외웠다. 이참에 책으로 풋살을 배워보고 싶어 온라인 서점을 다 뒤졌다. 몇 권이 눈에 띄어 '옳다구나!' 하고 들여다보니 풋살 전문가가 쓴 풋살 책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좋을 수준이었다. 실제로 저자들의 면면을 보니 풋살 관련 이력을 가진 분들은 없었다. 책의 내용들도 대부분 축구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고, 그 뒤에 부록처럼 풋살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정도였다. 그마저도 사전적인 것들을 열거하는 것에 가까웠다. 풋살을 풋살처럼 했을 뿐인데 혼난 주장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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