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기후위기가 일상화된 오늘의 폭염은 더 강력합니다. 이 더위는 말 그대로 '재난'입니다. 폭염과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 유형은 다양합니다. 노인, 유아 등의 인명 피해, 취약계층의 건강 악화, 야외 근로자들의 안전 문제, 농·축·수산물 고사 및 폐사로 인한 재산 피해,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국가 인프라의 과부하까지 다양한 문제가 있습니다. 2025년 여름은 평균기온 25.7℃를 기록하며 기상 관측 이래 역대 1위 무더위였습니다. 평년 대비 폭염일수가 18.7일 더 길었습니다. 지난해 정부는 역대 최장기간인 46일 동안 범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운영했습니다. 총력 대응한 결과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약 14.6% 감소했습니다. 올해도 다시 준비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번 6~8월은 평년('91~'20년)보다 높을 것입니다. 이는 북인도양과 북태평양 온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한국 동쪽 고기압성 순환이 강하게 발달합니다. 이 경로를 따라 고온다습한 열대 온난 기류가 쏟아질 것입니다. 강수량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6월과 7월은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만 높은 '건조한 폭염'이 아니라, 고온다습한 찜통더위'가 오래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열대야 현상도 심합니다. 떨어지지 않는 기온은 고령층, 취약 주거지 거주민들의 회복력을 크게 떨어트립니다. 올해는 엘니뇨 현상으로 밤에도 더운 날이 많을 것입니다. 경보 단계 나누고 기상특보 구역 세분화하고 정부는 올여름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정밀 예보 시스템 구축, 재정 조기 투입, 취약 대상 맞춤 안전 관리, 생활밀착형 대피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첫째, 기상특보체계 개편입니다. 위험 정보를 더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기상청과 협력해 폭염 경고 체계를 고도화했습니다. 기존의 '주의보-경보' 2단계 특보 체계에서 최상위 단계인 '폭염 중대 경보' 단계를 신설, 3단계로 개편했습니다. 또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 계속될 때 발령되는 '열대야 주의보'를 신설했습니다. 열대야 주의보'가 발령되면 밤 시간대 건강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심야 시간까지 상황 관리 체계를 돌릴 수 있습니다. 야간 무더위 쉼터도 더 빠르게 가동합니다. 둘째, 신속한 재정 지원 및 '예보 현장 작동성'을 강화합니다. 정부는 '폭염 대책 기간' 한 달 전, 지난 4월 15일 전국 17개 시도에 '폭염 대책 비용' 300억 원을 나눠줬습니다. 지난해 150억 원 대비 2배로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 돈은 무더위 쉼터의 냉방기 긴급 수리, 노후 정비, 그늘막이나 스마트 쉼터 등 폭염 저감 시설 정비와 보강에 쓰였습니다. 또한 기상 특보 구역을 전국 183개에서 235개로 세분화했습니다. 같은 시군 안에도 지형이나 바다 인접 여부에 따라 온도 차가 큽니다. 그에 따른 왜곡을 방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셋째, 취약 대상별 3대 분야, 10개 유형 맞춤형 안전관리입니다. 올해 폭염 안전관리 최우선 대상은 '취약계층'입니다. 신체적·경제적·사회적 3대 분야에 따라 10개 유형으로 구체화합니다. 먼저 신체적 취약 대상(취약 노인, 장애인, 기저질환자)입니다. 신체적 어려움이 있는 분들을 위한 대책입니다. 현재 생활지원사 3만 7000여 명(1월 기준)은 독거노인 등 어르신 56만 6000여 명을 주 2~3회 찾아가고 있습니다. 특보 발령 시 '매일 방문'으로 주기를 단축합니다. 다음은 경제적 취약 대상(수급자, 고독사 위험자, 노숙인·쪽방 주민)입니다. 정부는 쪽방 상담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야간 긴급 잠자리 대피소를 무더위 쉼터와 연계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취약 대상(농업인, 사업장·이동 근로자, 야외활동자) 관련 대책입니다. 기온이 급등하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농작업 중지를 안내하고 안전을 살피기 위해 '온열질환 예방 요원 7백여 명(26년 5월 기준)'을 현장에 배치합니다. 더해서 드론 순찰대도 가동합니다. 건설·조선업 등 옥외 작업장에는 온습도계와 보냉 장구(쿨키트)를 지원하며, 체감온도 33℃ 이상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하는 의무 규정을 지키는지 점검합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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