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자 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6·3 지방선거 공보물을 발송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 7800여 명의 정보와 정책 공약이 담긴 인쇄물 약 6억 부를 우편으로 보냈다. 4년 전 지방선거 공보물 5억3000만 부를 발송하는 데 299억 원의 예산이 들었다. 선관위는 올해 발송비가 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수백억 원의 혈세가 투입되지만 선거 공보물에 나열된 후보들의 약속은 실현 가능성을 따지기 어려운 한두 줄의 장밋빛 공약들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다. 선거 때마다 뜯지도 않은 공보물 봉투들이 아파트 분리 수거장에서 무더기로 발견되는 일도 반복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가 올해 2, 3월 진행한 유권자 조사에서도 36%가 공보물을 읽지 않거나 봉투째 버린다고 답했다. 이렇게 버려진 공보물의 무게가 2022년 지방선거 때 1만2853t에 달했다. 소각 등 공보물 쓰레기 처리에 드는 지방자치단체 예산까지 감안하면 헛되이 쓰는 세금은 더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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