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기후변화가 지구온난화나 해수면 상승에 그치지 않고 호수의 자연정화 기능까지 약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바젤대와 수생과학기술연방연구소(Eawag) 주도의 국제 공동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22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 발데크 호수(면적 5.3㎢)를 대상으로 계절별 탈질(脫窒) 활동을 분석했다. 탈질은 미생물이 물속 질산염·암모니아 등 질소 화합물을 질소 가스로 바꿔 대기 중으로 내보내는 자연정화 과정으로, 내륙 수역에서 이뤄지는 자연 질소 제거량의 약 20%를 차지한다.분석 결과 수층(水層)이 위아래로 완전히 뒤섞이는 겨울 혼합기에는 탈질 작용이 여름철보다 약 50% 더 활발하게 일어났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이 겨울 혼합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최악의 온난화 시나리오를 적용하자 혼합기는 약 27일 단축되고 탈질량도 그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호수에서 걸러지지 못한 질소는 하천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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