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약 3분의 2는 여성이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폐경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여성의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됐을 수 있다고 추정해 왔다. 하지만 왜 여성에서 치매 위험이 더 높은지, 그 과정이 실제 뇌에서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그런데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그동안 거의 주목받지 않았던 ‘뇌세포 사이 공간’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에스트로겐 감소가 뇌세포 사이를 채우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ECM)’ 변화를 일으키고, 이것이 기억력 저하와 알츠하이머병 위험 증가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ging Cell’에 게재됐다.뇌를 생각하면 신경세포(뉴런)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 뇌에는 세포와 세포 사이를 채우는 공간도 존재한다. 세포외기질은 이 공간을 메우는 일종의 ‘지지 구조물’이다. 연구진은 이를 벽돌 사이를 메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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