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코스피가 장중 7800선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81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최근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미국·이란 갈등 재점화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신호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흔들린 영향이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41포인트(0.53%) 내린 8185.29에 거래를 마쳤다. 8160선으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한때 4%대 급락한 7841.01까지 내렸다가 장 후반부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건 지난 20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개인이 3조 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9000억원, 8800억원가량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증시가 흔들린 건 전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종전 협상 기대감이 약화된 데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실상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매파적 신호로 해석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약화한 것이다. 특히 최근 코스피가 7000선 돌파 13거래일 만에 8000선으로 마감하는 등 숨 가쁘게 올랐던 탓에 국제 이슈와 금리 상승 부담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선물이나 일본 닛케이지수 흐름과 비교하면 전쟁이나 금리 상승 부담 영향보다 ‘역대급 쏠림 현상’이라는 국내 고유 요인이 더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상승 추세를 망가뜨리지 않는 단기 숨 고르기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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