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다시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 아닌 보수와 진보가 맞붙는 선거 격전지로 불릴 날이 올까요? 12·3 비상계엄 때 시민을 버렸던 정치인들이 이곳에 출마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대구 정치의 방향을 바꿀 마지막 기회입니다." 'TK 딸' 대자보의 주인공이 다시 펜을 들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시민들이 "바까야지"를 말로만 외치지 않길 바라며, 대구에 출마한 후보들의 '과거'를 결코 잊지 않겠다는 마음에서다. 2024년 12월 7일 윤석열퇴진 대구시국대회에서 "TK(대구경북) 콘크리트는 TK 딸들에 의해 부서질 것"이라는 대자보를 들었던 소결(활동명, 30)씨는 지난 28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만났다. 소결씨가 처음 대자보를 쓴 건 2024년 12월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태도 때문이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직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채 당사에 모여 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화가 났다"며 "그런 행동이 가능한 건 어차피 선거철이 되면 대구가 다시 자신들을 뽑아줄 것이라는 오만함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오만함에 작은 흠집이라도 나길 바라며 대자보를 들고 나섰다"고 회고했다. 그는 '누가 해코지할까' 벌벌 떠는 마음으로 대자보를 들고 매번 탄핵 집회에 나갔다. 그렇게 지켜낸 대구였다. 하지만 그곳에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소결씨는 "시민을 버렸던 사람이 다시 시민의 선택을 바라는 것이 너무 염치없게 느껴진다"며 "대구는 보수와 극우를 위한 회생의 땅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보수의 심장', '보수 텃밭'이라 불리던 도시가 다시 제9회 지방선거 앞에 서 있다. 소결씨는 "이번에야말로 그런 수식어를 뗄 기회"라며 "항상 보수만 뽑는 곳이 아닌 합리적인 선택을 할 줄 아는 도시로 불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 시민들이 '이번에는 바까야지'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진짜 대구를 바꾸려면 말로만 할 게 아니라 투표장에서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TK 딸' 대자보를 들었던 대구 동성로 거리에서 새로운 대자보를 펼쳐 보였다. (관련 기사 : 'TK딸' 챌린지 주인공 "보통 시민의 분노 알리고 싶었다" https://omn.kr/2braa) 아래는 소결씨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추경호 후보, 우리는 당신이 한 일을 기억합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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