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광주 천변의 한적한 둔치 잡초밭에는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번듯한 잔디 타석도, 볼을 자동으로 올려주는 기계도 없는 곳에서 한 소년이 하루 7~8시간씩 골프채를 휘둘렀다. 정식 레슨을 받을 형편조차 되지 않았다. 대신 골프 책과 방송 중계를 닳도록 본 아버지가 아들의 스윙을 봐줬다. 대회장에선 또 다른 현실이 기다렸다. 다른 주니어 선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