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배신자 퇴출, 퇴출, 퇴출! 한동훈 낙선, 낙선, 낙선!" 빨간 모자와 티셔츠 차림으로 부산에 나타난 해병대 예비역 5명이 한동훈 캠프 현수막을 배경 삼아 구호를 외쳤다. 6·3 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향한 분노의 외침이었다. 이들은 '배신자 퇴출', '한동훈 낙선'이라고 한 글자씩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포시장·덕천역 일대를 돌며 '낙선 운동'을 벌이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해병 686기 이순형(54)씨도 그중 한 명이다. 지난 29일부터 해병대 예비역 선후배들과 한 후보 낙선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이씨는 31일 오전 <오마이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낙선 운동하러)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한동훈 대표를 주의 깊게 봤는데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때 표를 받기 위해 해병대를 팔아먹었지 않았나. (채 해병 특검) 제3자 (추천)방식도 공약했는데 당대표 당선되고 아무것도 안 했다"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지난 2024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앞두고 "진실규명을 위한 (채 해병) 특검을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라며 더불어민주당 법안과 달리 제3자 특검 추천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한 후보 당대표 당선 이후 국민의힘은 제3자 추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민주당 압박에도 자체안을 발의하지 않았다. 이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차원의 제3자 추천안이 공동 발의됐으나 국민의힘은 "무늬만 제3자", "셀프 특검"이라며 반발했고 특검법이 처리된 본회의에도 불참했다.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가 거부권을 행사한 특검법은 재표결에서도 부결돼 폐기됐다. 채 해병 특검법은 윤석열 파면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뒤인 2025년 6월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씨는 이날 한 후보를 향해 "해병대 후배 한 명이 순직했는데 계속 외면하지 않았나"라며 "(2024년 1월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 방문한) 한동훈이 윤석열이한테 90도로 인사하는 장면도 있었다.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데 그걸 보고 너무 분개해 낙선 운동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본투표까지) 선거법을 지켜가면서 구호는 구호대로 외치고 지금 방식대로 활동할 것"이라며 "같은 말이라도 계속 반복해 줘야 한동훈이 (당선되면) 안 되는 이유가 일반 시민들한테 설명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씨와 나눈 일문일답. "화재 현장서 국민 생각해야지, 윤석열 90도 인사에 분개"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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