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기원전 483년 그리스 아테네 시민은 돈방석에 앉게 된다. 아테네에서 남동쪽으로 50km 떨어진 라우리온에서 거대한 은광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은맥으로 당시 아테네는 매년 국가 재정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추가 수입을 얻게 됐으니, 이 정도면 돈벼락이라 부를 만하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따르면 이때 아테네 시민들은 각각 10드라크메(고대 그리스 화폐·단수형은 드라크마)씩 나눠 가지려 했다. 고대 아테네에서 시민권은 성인 남성에게만 주어졌는데 그 수가 3만∼4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대략 3만5000명으로 치면 35만 드라크메가 뿌려지는 셈이었다. 당시 드라크마는 순은 4.3g으로 주조됐다. 1드라크마는 숙련 노동자의 하루 임금으로, 4인 가족의 3∼4일 치 식료품비였다고 한다. 어림잡아 계산하면 현재 우리 돈 20만 원 정도로, 은광의 발견으로 아테네 시민 한 명에게 약 200만 원씩 돌아갈 수 있었다.10드라크메보다 200척의 전함 그런데 아테네 시민의 선택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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