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어깨에 힘 빼고 스윙하세요." 20년 넘게 골프채를 잡으면서 귀가 따갑도록 들었지만, 그 말을 몸에 익히기까지는 참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돌이켜보면 골프 초보 시절 저는 늘 욕심이 앞섰습니다. 드라이버를 멀리 보내고 싶어 그립을 부서질 듯 쥐고 어깨에 잔뜩 힘을 주면, 공은 여지없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습니다. 반대로 욕심을 내려놓고 그저 헤드의 무게에 몸을 맡긴 채 어깨를 부드럽게 툭 떨어뜨릴 때, 비로소 맑은 타구음과 함께 공이 가장 멀리 뻗어 나갔습니다. 힘을 뺄수록 더 잘 나간다는 것은, 필드 위에서만 통하는 진리가 아니었습니다. 쉰 살을 앞두고 한강 횡단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세운 채 새벽 수영장 레인 끝에 섰을 때, 온몸은 다시 그 시절처럼 뻣뻣하게 굳어 들었습니다. 물살을 거칠게 가르며 치고 나가는 젊은 친구들 틈에서 마음이 조급해진 탓이었습니다. 전체 내용보기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