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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장애인 체육, 일자리가 되다 https://omn.kr/2ifck 충북 옥천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직업선수로 활동을 시작한 황상연씨는 개인의 취업 사례를 넘어 지역사회에 질문을 던진다. 재활로 시작한 탁구가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낯설지만, 그의 도전은 장애인에게도 취업의 문이 열려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지역사회가 이를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도 남긴다. 황상연 선수의 인터뷰를 통해 그 가능성과 과제를 함께 짚고자 한다. 황상연(70, 옥천읍 가화리)씨가 탁구를 친 지는 10년이 넘었다. 처음 탁구채를 잡은 것은 '재활' 때문이었다. 암 수술 후유증으로 오른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었고, 무엇보다 통증이 동반돼 운동이 필요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탁구였다. '직업 선수'가 될 것이라고는 결코 상상하지 못했다. 전문 선수를 선발해 실업팀을 운영하는 사례는 봤지만, 기업이 종목별 선수를 별도로 채용하는 방식은 생소했기 때문이다. 대전보훈병원에서 만난 지인을 통해 장애인 운동선수 채용 절차를 듣고 도전하게 됐다. 대전장애인체육회에 선수 등록을 마쳤고, 체육회가 연계해준 기업에 취직하게 됐다. 그 시간이 벌써 7년이 흘렀다. 이후 관련 제도를 살펴보니,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기업들이 체육 분야를 하나의 직무로 인정해 채용으로 연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장애인 탁구선수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수등록'부터 해야 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산하 종목단체가 지정한 병원이나 심사장에서 등급 분류 심사를 받아야 한다. 등록장애인이어도 별도의 등급 심사를 받아야 공식 선수로 등록할 수 있다. 지정 병원이 많지 않아 황상연씨는 광주광역시까지 가야 했다. 이동 거리가 멀고, 휠체어 장애인의 경우 이동 자체가 쉽지 않아 등급 분류 심사를 받는 것부터가 큰일이다. 경기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장애인 스포츠 등급분류 심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검사비, 교통비, 이동 수단 등 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지만, 다른 지역으로는 아직 확산되지 못했다. "저는 휠체어 장애인입니다. 등급 심사를 받을 때 제가 허리를 얼마나 쓸 수 있는지 보더라고요. 지정 병원을 세 곳 정도 안내받았는데, 옥천에서 가려면 다 멀었어요. 저는 운전을 할 수 있어 이동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없지만, 다른 장애인들은 아닐 거예요. 장애인들이 체육 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선수로 생활할 수 있게 하려면 지정 병원을 늘리거나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황상연씨는 서울 소재 기계설비 전문업체 세일이엔에스(주)에 취업했다. 배우자와 함께 개인사업을 해왔지만, 어딘가에 소속된 직장인으로 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소재 기업에 취직했다고 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 탁구선수인 만큼 황씨의 근무지는 운동할 수 있는 체육관이다. 오전 11시까지 대전장애인체육센터로 출근하고, 출·퇴근을 관리하는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해 매번 체크인한다. 운동은 오후 3시 30분까지 이어진다. 시급제로 임금을 받으며, 월 소득은 약 100만 원 수준이다. "나이 60살이 넘어서 취직했어요.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고 있죠. 사실상 정년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봐야죠. 대전장애인체육회 소속이라 대전으로 출근하지만, 운동 장소를 바꿀 수도 있어요. 옥천반다비체육센터에서 운동하고 싶으면 미리 이야기하면 됩니다. 직업선수가 아니었더라도 저는 재활을 위해 계속 탁구를 했을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일자리까지 연계되니 너무 좋죠.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장애인들이 많을 거예요. 그래서 많이 홍보하고 있어요. 장애인체육선수로 취업해 보라고요. 장애인이 일을 한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에요. 특히 휠체어를 사용하는 중증 장애인은 더 그렇죠. 월 100만 원이 비장애인에게는 적은 돈일 수 있지만, 직업을 가져본 적 없는 장애인 입장에서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내가 일을 해서 번 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죠."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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