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한국에서 많은 분들과 아버지의 영령을 위로하고 싶습니다.” ‘곤론마루(崑崙丸)’ 격침 사건의 추가 희생자 유족인 김세량 씨(82)가 올해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추모제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 10여 년 전부터 생존 국내 유족인 김영자 씨(86)와 한일 역사학자 등 10여 명만 참석한 채 쓸쓸한 분위기 속에 이어져 온 추모제가 올해는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김 씨는 지난달 30일 동아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추모제 참석을 위해 아들과 며느리, 손자, 손녀 등 온 가족이 올 10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최근 항공편 예매도 마쳤다”고 밝혔다. 김 씨 가족은 추모제 참석 이후 일본 시모노세키를 찾아 곤론마루 격침 해역 인근에서 헌화하는 등 2, 3주간의 한일 방문 일정을 구체화하고 있다.곤론마루는 일본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던 연락선이다.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3년 10월 5일 새벽 후쿠오카 인근 해역에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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