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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없고 나이 안 봐요”… 은퇴한 중장년층, 호텔 문 두드린다 | Collector
“정년 없고 나이 안 봐요”… 은퇴한 중장년층, 호텔 문 두드린다
동아일보

“정년 없고 나이 안 봐요”… 은퇴한 중장년층, 호텔 문 두드린다

“나이프 날 부분에 손이 닿으면 안 됩니다.” 지난달 21일 오전 11시 반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 연회장. 원형 테이블 옆에 선 중장년 수강생 42명의 시선이 강사의 손끝을 따라 이동했다. 강사는 코스 요리에 맞춰 포크와 나이프를 놓는 순서, 냅킨 접는 방법, 식탁보를 펴는 법을 차례로 설명했다. 수강생은 메모를 하거나 직접 식기 세트를 옮기며 연회장 정식 차림을 배웠다. 같은 날 오후 호텔 객실에서는 침구 정리 실습이 이어졌다. 현역 호텔리어가 트윈베드 앞에서 침구를 정리하는 방법을 설명하자 중년 수강생 7명이 2인 1조로 재연했다. 수강생들은 강사가 보여준 순서를 따라 침대 모서리를 잡아당겼고 이불선을 맞췄다. 베개 커버를 씌우는 손놀림은 아직 서툴렀지만 눈빛은 사뭇 진지했다. 한 수강생은 “원래 호텔 직무에 관심이 많아 수강했는데,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다”며 “잘 배워서 일자리를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퇴직-경력단절 이후 호텔리어 도전 1일 관광업계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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