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남자들이 거의 없어. 당신 혼자일 수도 있어.”2015년 여름, 한지훈 씨(41)는 부인 손에 이끌려 처음 요가원을 찾았다. 당시만 해도 요가는 ‘여성 운동’이란 인식이 강했다. 멋진 몸을 만들겠단 목표 같은 건 없었다. 그저 쉼 없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한순간이라도 편하게 숨을 쉬어보고 싶었다.11년이 지난 지금 한 씨는 구독자 50만 명이 넘는 요가 강습 채널 ‘요가소년’의 주인장이 됐다. 지난달엔 첫 에세이 ‘수련의 말들’(위즈덤하우스)을 내고 요가로 몸과 마음을 돌봐온 시간을 담담히 풀어냈다.한 씨는 지난달 26일 동아일보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요가는 누구의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몸이 뻣뻣한 사람도, 운동을 싫어했던 사람도, 남자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며 웃었다.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건 2017년. 요가를 시작한 지 2년 만이었다. 어떻게 요가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릴 생각을 했을까. 아니나 다를까, 그는 원래 콘텐츠 제작자였다. 대학 시절부터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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