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개표 이후 1위 유지하며 승기잡아 ‘해양수도 부산 완성’ 탄력받을 듯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주목받았던 부산시장 선거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 개표 중반까지 우위를 점하며 당선 가능성을 키웠다. 3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개표율이 38.79%를 기록한 가운데 전 후보는 53.50%를 득표해 44.96%에 그친 박 후보를 8.54%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앞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 결과에서는 전 후보가 50.2%, 박 후보가 48.3% 예상 득표율을 기록하며 접전이 예상됐다. JTBC 예측 조사에서는 전 후보가 53.9%를 득표해 박 후보를 9.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전 후보 캠프에서는 환호가, 박 후보 캠프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개표 극초반 박 후보가 전 후보를 앞지르기도 했지만, 이후로는 전 후보가 줄곧 1위를 유지하며 승기를 굳혀가고 있다. 전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 후보로서는 역대 두 번째로 부산시장을 맡게 된다. 전 후보는 민주당에게 험지로 꼽히는 부산에서 2006년 북구청장, 2008년과 2012년 북강서갑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모두 낙방했다. 하지만 지역구를 떠나지 않고 바닥부터 민심을 훑어 2016년 20대 총선부터 내리 3선을 달성했다. 전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 ‘유능한 일꾼’임을 강조하면서 표심을 공략했다. 지난 7월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취임해 5개월 만에 부산 이전을 성사시키며 능력을 보였다. 지난달 HMM 본사의 부산 이전까지 확정되면서 해양 행정, 사법, 비즈니스 기능을 집적한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내세운 전 후보에게 힘이 실렸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중단 없는 부산 발전’을 강조했다. 3선 시장에 도전하는 그는 가덕신공항 개항과 부산을 국제적 비즈니스 도시로 만들기 위한 부산발전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온건한 합리적 보수로 통하는 박 후보는 부산발전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하고 보수 결집의 기수를 자처하며 전 후보를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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